경남조은장애인평생학교

샌딩작업을 하고 스테인으로 원목의 옷을 입히기 위해 스폰지로 열심히 작업했어요. 불편한 손으로 칠을 하면 짝지가 도와 주기도 하고 작은 타일의 모양을 배열해 보다 맘에 들지 않은 서로 바꾸어 그림을 맞추는 모습들이 절로 미소짓게 했어요~~ 정이 많은 2반 학생들입니다^^ '안성탕면 끓여 냄비를 올려봐야겠다'며 기대하는 모습에 모두가 하하하 소리내어 웃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하체보다 상체, 특히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배웠어요. 천근만근 다리도 무겁지만 오십견도 아닌 두 팔이 어찌나 무겁든지 20개만 넘어가면 "어이구, 힘들어라" 하며 양팔을 내려놓고 쉬었어요. 한 학생은 너무 힘들어 슬그머니 화장실 가고, 한 학생은 구령을 한 템포 빠르게 세어 얼른 30개를 채우기도 했어요^^ 그래도 오늘 배운 어깨 팔 스트레칭으로 한결 편안해지길 바래 봅니다^^

경남조은평생학교 1반학생들은 토탈공예 시간에 폼 클렌징을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면 좋은줄 알고 조금 더 넣으려다 강사님께 재료의 정량에 의한 혼합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했어요^^;; 환절기 봄날씨의 어떻게 관리하면 피부가 더 좋아지는지 궁금증이 많은 학생들의 질문에 피부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오늘 만든 폼 클렌징으로 더 깨끗해지고 맑은 '뽀득뽀득' 젊은날의 피부를 느껴 보세요~~^^

오키도키아~~ 짠짠짠~~ 흥겹게 노래하며 앉아 손뼉치던 학생도 어느새 하나 둘 일어나 흥에 겨운 몸짓을 선보이는 유인한 시간이었어요. 강사님의 몸이 중요성에 대해서 잠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은학교 학생들은 자신을 더 사랑하기로 맘 먹었답니다^^

사포질에 이어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원목을 칠하고 타일의 모양을 이리저리 맞춰가며 열중하는 모습에 교실이 일순간 조용해 지고~~^^ 짝지의 타일 모양이 맘에 들어 서로 작은 타일을 바꾸는 모습에 '남의 떡이 커 보인다'며 한바탕 웃기도 하는 수업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어요^^ 자신이 완성한 냄비 받침대를 들고 "이쁘게 사진 찍어줘요" 하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숨겨 놓았던 노래 실력을 조은학교 노래교실에서 맘껏 발휘하였습니다. 못 부른다며 손뼉만 치던 학생도 주위의 응원으로 노래를 자신있게 부르는 모습도 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어요^^ 서로서로 복둗으며 같이 노래 불러주며 신나는 흥을 감추지 못해 춤을 추며 좋아하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음악에 맞춰 집중력 두뇌운동을 하면서 "나는 왜 이게 안되지?" 걱정하는 학생에게 "할 수 있다. 천천히 해봐" 라고 격려하며 같이 구령에 맞추어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 라고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음악에 맞추어 모두가 같이 하나되어 관절 여기저기가 잘 움직이지 않아도 한번이라도 더 가동범위를 강화하려는 모습이 이뻐 보였습니다.^^

환절기 피부 관리를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했어요. 남학생들도 어떻게 바르면 효과가 좋은지 물어보기도 하며 애기 같은 피부로 변화하는 상상에 미소를 띄기도 했어요^^ 용액을 계량하고 저어줌으로 인해 응고되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내 피부에 좋은 앰플이 되어라' 주문도 외워주었답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시는 강사님의 모습에 학생들 모두가 시선 집중되더니 어느새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하하 호호 하며 손유희와 노래를 겸한 레크레이션으로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맘껏 자신들의 흥을 뽐내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다리 아파 나는 못 일어난다 하시더니 라인댄스에서는 벌떡 일어나 스텝을 맞추는 학생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어요. 마술처럼 학생들의 맘을 어루만져 젊은 시절로 돌아간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몇 년만에 가져보는 노래와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어요. 마음에 담아 둔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미소 띤 얼굴과 서슴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 치며 어깨 춤 추며 호흥하여 주는 모습들이 활기를 더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생각대로 뭐든 할 수 있다는 노랫말 처럼 우리 조은 평생학교 학생들의 맘에도 자신감이 샘솟길 바래봅니다.^^